임신 14주차, 타이레놀 자폐 위험 논란 사실일까?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임신 14주차를 맞이한 예비 엄마예요 🤰🏻💛 임신 생활을 하면서 하루하루가 설레기도 하지만, 동시에 작은 뉴스 하나에도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어요. 며칠 전 뉴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산부가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아이에게 자폐 스펙트럼이 생길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는 내용을 보게 되었어요. 순간 너무 놀라고, 또 걱정이 밀려왔어요. 왜냐하면 저 역시 임신 초기에 두통이 심할 때 의사 선생님 권유로 타이레놀을 몇 번 복용한 적이 있었거든요. ‘혹시 아기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준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관련 자료들을 직접 찾아보고, 국제기구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꼼꼼히 확인한 뒤 정리해서 공유해보려 합니다.
트럼프 타이레놀 발언과 국제기구 반응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를 유발한다”는 주장을 하며, 타이레놀 사용이 적은 아미시 공동체의 자폐율이 낮다고 근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발언은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왔고, 곧바로 국제기구와 전문가들의 반박이 이어졌습니다.
- WHO(세계보건기구)는 “타이레놀 복용과 자폐 사이의 인과 관계를 입증할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 ACOG(미국 산부인과 학회)는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 중 발열과 통증을 완화하는 데 가장 널리 쓰이며, 오랜 기간 안전성이 확인된 약물”이라고 밝혔습니다.
- 여러 의학 전문가들은 트럼프 발언이 과학적 근거 없이 불안만 키울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즉, 전 세계 의료계의 공통된 입장은 “아직 확실히 증명된 사실은 없다”는 거예요.
임산부 타이레놀 복용과 자폐 위험 연구 결과
그렇다면 연구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제가 직접 찾아본 자료들을 정리해볼게요.
- JAMA 2024 연구 – 인구 집단을 분석했을 때는 타이레놀 사용과 자폐 위험 간에 약한 상관성이 있었지만, 형제 비교 분석에서는 위험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즉, 가족 내 유전적·환경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예요.
-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 연구 – ADHD와 자폐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연구자들 스스로도 “인과 관계는 확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마운트 사이나이 연구팀 – 여러 연구를 종합해 “위험 가능성이 있다”라는 결론을 내렸지만, “타이레놀이 자폐의 직접 원인이다”라고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정리하자면, 일부 관찰 연구에서 ‘가능성’이 제기되었지만 과학적으로 확정된 증거는 아직 부족하다는 게 현재까지의 결론이에요.
연구의 한계와 전문가들의 지적
연구들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계점도 분명합니다.
- 대부분의 연구가 엄마들의 자가 보고(설문)에 의존하기 때문에 기억 오류 가능성이 있습니다.
- 고열, 감염, 염증 같은 임산부의 다른 건강 상태가 자폐 위험을 높일 수 있는데, 이 변수를 완벽히 통제하기 어렵습니다.
- 자폐 스펙트럼은 유전적·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이라, 특정 약물 하나만으로 원인을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트럼프 발언처럼 단정적으로 “타이레놀 = 자폐”라고 말하는 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에요.
임신 14주차 엄마가 정리한 타이레놀 복용 가이드
저는 이번 논란을 접하면서 ‘앞으로 약을 어떻게 복용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의학적 자료와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제가 정리한 가이드는 다음과 같아요.
- 불필요한 복용은 자제 – 증상이 심할 때만 복용하고, 가능한 한 최소 용량·최단 기간으로 사용합니다.
- 의사와 반드시 상의 – 임신부마다 건강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복용 전 주치의와 상담하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 고열 관리 중요 – 고열 자체가 태아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이럴 때는 타이레놀 복용이 오히려 아기를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마음의 안정 유지 – 검증되지 않은 주장에 너무 흔들리면 스트레스가 커지고, 이는 오히려 아기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결론: 임산부 타이레놀 자폐 위험은 아직 ‘가설 수준’
결국 중요한 건,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확실히 입증된 사실은 없다는 거예요. WHO와 ACOG 모두 “인과 관계는 없다”고 밝혔고, 여러 연구도 “가능성은 있지만 확정은 아니다”라는 수준에 머물러 있어요.
저도 처음엔 정말 불안했지만, 다시 정리해보니 결론은 명확했습니다.
👉 필요할 때는 의사와 상의하여 안전하게 복용하고, 괜한 불안은 내려놓자.
저처럼 임신 중이신 분들이 이 글을 통해 조금 더 안심하고, 올바른 정보를 얻으셨으면 해요 🌷 우리 모두 건강하고 평안하게 아기를 만나는 날을 준비할 수 있길 바랍니다 💕
